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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실종 가족 차량, 29일 오전 10시 인양…선팅으로 내부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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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달 살기' 체험에 나섰다가 전남 완도에서 행방불명된 조유나(10)양 일가족 3명에 대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이 신지도 송곡선착장 앞바다에서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차량이 조양 아버지 조모(36)씨 소유 차량임을 확인하고, 차량 내부에 조양 가족이 있는지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는 28일 오후 5시 12분쯤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에서 80m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 끝쪽 수심 10여m 바다 속에서 아우디 A6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40여 분쯤 뒤 해당 차량번호(03오 8447)가 조씨의 것과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앞서 오후 3시 15분쯤 아우디 차량이 발견된 곳에서 방파제 쪽으로 50m 떨어진 수심 5m 지점에서 아우디 차량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로 보이는 부속품도 인양했다. 이 차량과 부속품이 발견된 곳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16분 조씨의 휴대폰 전원이 꺼진 곳과 가깝다. 경찰은 차량 부품의 경우 조씨 차량이 방파제에서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차량 일부가 떨어져 나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조씨 가족이 타고 있는지 확인 중이지만 차량에 부착된 햇빛차단 필름(썬팅)이 짙어 실종자 탑승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조씨 차량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쯤 방파제 쪽으로 진입하는 장면이 송곡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H펜션에 투숙했던 조양 가족은 엿새 뒤인 30일 밤 10시 57분쯤 펜션을 빠져나간 모습이 내부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됐다. 이후 31일 0시 40분(조양)과 오전 1시 9분(이씨), 오전 4시 16분(조씨)에 조양 가족의 휴대폰 전원이 모두 꺼졌다.
조양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제주에서 거주하는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양 가족은 제주에 가지 않은 채 완도에 머물렀고,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중 과학수사요원(잠수부) 10명을 송곡선착장 앞 바다 등에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우디 차량 부품을 발견한 뒤 해경이 수중 탐지 장비(소나)로 차량을 탐지했고, 잠수사가 직접 잠수해 육안으로 아우디 차량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경과 협의해 29일 오전 10시쯤 차량을 육지로 인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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