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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기자실 없앤다...전임 시장 지우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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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이 개방형 통합브리핑룸을 설치하면서 시청 기자실 3곳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신 당선인 취임일인 내달 1일에 맞춰 3층 회의실인 율동관(130㎡)을 통합브리핑룸으로 꾸며 개방한다.
청사 4층에 있는 기자실 3곳은 모두 폐쇄된다. 중앙·지방·지역지 3개 공간으로 나뉜 기자실(172㎡)은 2009년 개청 당시 만들어져 13년간 운영돼왔다. 이대엽 시장에 이어 이재명, 은수미 시장 때도 시청 출입기자들의 업무 공간으로 사용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쓰여야 할 기자실이 3곳으로 나뉘어 시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들도 기자회견을 하는데 제약이 따르는 등 제 역할을 못했다”며 “특정 언론 중심의 폐쇄적인 운영 문제도 바로잡으려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시정 주요 현안 발표는 새로 꾸릴 통합브리핑룸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언론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당선인 의지라고 인수위는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기자실 폐쇄 시기와 향후 활용 방안은 시장 취임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취임일에 맞춰 청사 2층에 있는 시장실을 4층으로 이전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당초 설계대로 지상 1∼3층을 시민열린공간으로 되돌려 주고, 본인 집무실은 업무공간으로 옮기겠다는 당선인 의지에 따른 것이다. 1층에서 2층 시장실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옆 계단에 설치돼 불통 논란을 빚은 출입통제시스템(스피드게이트)도 철거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12년 만에 권력교체를 이룬 보수정당(국민의힘) 소속 신 당선인이 전임 민주당 시장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15일 성남시정 업무 보고 자리에서 “성남시 행정이 민주당 12년 동안 나태해졌다”며 “살가죽을 벗기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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