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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습한 우크라 쇼핑몰 사망자 최소 16명으로 늘어...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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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 강변에 위치한 도시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16명으로 늘었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국제사회의 분노가 커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섰다.
AFP통신은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해당 쇼핑몰에서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 대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르히 크루크 긴급구조대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 16명, 부상자 59명이 확인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2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사상자 관련 정보가 갱신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격 당시 쇼핑몰은 1,000명 넘는 사람들로 붐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쇼핑몰이 가장 붐비는 시간에 맞춰 계획적으로 전쟁범죄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을 두고 "유럽 역사상 가장 대담한 테러리스트 행위 중 하나"라며 "이는 실수로 미사일 타격을 한 게 아니다. 러시아의 계획된 공습"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사회의 규탄도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러시아의 쇼핑몰 민간인 공격은 잔혹하다"라며 "미국은 우리 동맹·파트너와 함께 계속해서 러시아에 이런 잔혹 행위의 책임을 묻고, 우크라이나 방위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의 이틀째를 맞은 주요 7개국(G7) 정상도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심히 끔찍한 쇼핑몰 공격을 엄숙히 규탄한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은 전쟁범죄를 구성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알바니아 주유엔 대표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28일 저녁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아 대표부 대변인은 회의의 주요 초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쇼핑몰 폭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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