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마흔다섯 번째 명인전 돌입

입력
2022.06.2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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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문민종5단 백 박정환9단 통합예선 결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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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인전이 마흔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이번 대회 예선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으로 치열함을 더했다. 예선전에는 262명의 기사가 참가했으며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치열했던 만큼 이변의 희생양도 속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로 선발된 신민준 9단과 김명훈 8단은 각각 홍무진 5단과 조완규 4단에게 일격을 맞으며 탈락했다. 지난 대회 본선 8강까지 진출했던 이창석 8단 역시 예선 2회전에서 김세동 8단에 패하며 짐을 쌌다.

박정환 9단과 문민종 5단이 예선 결승에서 마주쳤다. 박정환 9단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대표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의 등장 이전까지 5년 이상 1인자 자리를 지켰다. 문민종 5단 역시 2020년 글로비스배에서 중국 기사들을 연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실전 흑15까지 서로 무난한 초반 진행. 박정환 9단의 백16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는 흑15에 대해 응수하는 1도 같은 진행이 무난하다. 흑10까지 쌍방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유연한 진행. 실전 흑19, 21은 정수. 상대의 도발에 2도 흑1로 반발했다간 백4, 6의 좋은 수순으로 인해 크게 실점한다. 축이 성립하지 않아 흑은 흑7, 9가 최선. 백10까지 우하귀의 주인이 바뀌며 백이 성공한 변화다.

정두호 프로 4단

※매주 월·수·금요일 명인전 주요 대국 기보 분석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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