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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신속대응군을 8배 확대해 30만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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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는 "전략 경쟁" 시대를 맞아 신속대응군 규모를 현재의 8배 가깝게 늘려 30만 명으로 증원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특별 연례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장기 계획을 밝혔다.
일부 동맹국에 한시 파견하는 순환 배치군과 함께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즉시 파견할 수 있는 신속대응군은 영구주둔군이 없는 나토 동맹 30국의 '상호방위' 약속의 핵심이다.
현재 4만 명인 신속대응군을 이처럼 30만 명으로 대폭 증원하는 것을 비롯 나토는 "냉전 후 집단 방위 및 억지력에 대한 최대의 체제개혁을 실행하고 있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신속대응군을 모두 특별순환 배치군으로 활용해 동유럽 여러 나라에 증원파견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접한 4개 국을 비롯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8 개국에 걸쳐 2만 명이었던 순환배치군을 신속대응군으로 충원하면서 배로 늘린 것이다.
나토는 곧 폴란드와 발틱 3국의 배치군 규모를 여단급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미 폴란드는 미군 위주로 1만500명이 파견되었다.
나토 30개 국의 총 병력은 미국의 140만 명 등 정규군이 350만 명에 달하나 유사시 신속배치를 위해 특정된 신속대응군은 1만~2만 명이었고 그것도 재난구호나 안보행사 경호가 주 활동이었다.
우크라 침공 다음날인 2월25일 나토 비상회동을 통해 동맹의 방위를 위해 설정된 '최고준비 합동임무군(VJTF)'을 처음으로 활성화해 신속대응군 체제로 전환했다. 병력도 4만 명으로 배증했던 것인데 이를 30만 명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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