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원자재가·물류비에 환율까지...'트리플 악재'에 3분기 수출 전망 '먹구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이어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3분기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3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94.4로, 2분기(96.1)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앞으로 수출 여건이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자동차부품(61.4), 플라스틱·고무제품(68.4), 철강·비철금속(74.2) 등 11개 품목의 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최근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국제수급 불안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선박(149.3)과 반도체(114.3), 화학공업제품(111.3) 등은 지수가 100을 훌쩍 넘어서며 수출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부족에 따른 단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박도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개선되면서 조선업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긍정적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의료·정밀·과학기기(102.4), 전기·전자제품(99.7) 등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84.9%)이 꼽혔다. 사실상 수출업계 전반이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물류비 상승(74.4%)이 뒤를 이었고, 환율 변동성 확대(32.7%)는 전 분기(22.5%)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민우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적 물가 상승,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며 "제조 원가 인상을 수출 단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환위험 헤지, 원부자재 선제 확보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