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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6·25 참전용사, 대한민국 있게 한 영웅"... 취임 후 세 번째 보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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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전쟁 발발일을 하루 앞둔 24일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와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천안함 폭침 등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영웅·유족,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국가 유공자들과 오찬을 한 데 이어 세 번째 '보훈 강조' 행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국군·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200여 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 등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했다. 9개국 12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해외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 13명을 비롯해 70여 년 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은 고(故) 김학수 일병의 딸, 50여 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 참전용사 유재복씨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바쳐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줬다"며 "오직 피 끓는 사명감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그 부름에 응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6·25 전사들의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들의 우정과 헌신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참전용사 윌리암 길버트 클라크를 포함해 총 4개국 출신 5명의 유엔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을 걸어줄 때마다 영어로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전쟁에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기 위해 1975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감사와 보은, 미래협력, 평화와 우정의 징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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