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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홍영표, 이재명에 당 통합 위해 불출마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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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친문(친문재인)' 홍영표 의원이 당권을 놓고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를 고민해온 홍 의원이 전날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역시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이 의원에게 동반 불출마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워크숍에서 홍 의원과 이 의원이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 의원은 이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게 되면 자신도 출마 여부를 굉장히 심각하게 나가는 쪽으로 고민해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되면 당내 단결과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 그런 류의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의원은 지금으로선 당의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 홍 의원도 동반 불출마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직접 말은 그렇게 안 했지만 뉘앙스는 그렇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 의원이) '계속 고민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지금 계속 108번뇌 중인 걸로 안다. 아주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그런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1박 2일 동안 충남 예산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개 조로 나눠 토론을 했고, 고 의원을 비롯해 홍 의원과 이 의원, 박광온 의원 등이 14조에 배정돼 눈길을 끌었다.
고 의원은 다른 참석자가 이 의원에게 "조속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상황도 전했다. 그는 "왜냐하면 전대 준비하는 사람들은 전체한테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다. 그래서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조를 배정해 나눈 분임 토론과 전체 토론이 진행됐다. 고 의원은 전체 토론에서 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의 불출마 요구가 강하게 나왔었다"고도 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 의원은 무게가 출마 쪽에 더 있어 보인다"면서 "(출마) 의지가 비록 강하다 하더라도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는 선택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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