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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스페인 등 27개국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 지정

입력
2022.06.22 20:33
수정
2022.06.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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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빈발 상위 유럽 5개국
입국 발열 기준 낮춰 관리 강화

국내에서 처음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뉴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정부가 감염 위험이 높은 27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확진자가 많은 상위 5개국에 대해선 입국 시 유증상자의 발열 기준을 낮춰 관리를 강화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를 열어 원숭이두창을 포함한 검역 감염병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검역관리지역은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정부가 지정한 원숭이두창 관리지역은 27개국이다.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 △체코 △슬로베니아 △핀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라트비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호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가나 △DR콩고 △나이지리아 등이다.

원숭이두창 빈발 국가인 영국과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 대해선 발열 관련 유증상자 기준도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다.

검역관리지역은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등 감염병이 해외에서 유입돼 큰 영향을 미칠 경우 감염병별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대응하는 제도다. 관리지역은 정기적으로 지정한다.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해당 국가 입국자에 대해 검역 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비롯해 예방 접종, 검사 등 관련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또 필요시 입국자 출국 또는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콜레라 18개국, 폴리오 14개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1개국, 황열 43개국, 페스트 2개국, 에볼라바이러스 1개국도 관리지역으로 정했다.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은 중국 내 9곳을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봤다. 코로나19는 전 세계가 관리 지역이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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