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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소속사 "옥주현 명예훼손 고소, 배우 명예 실추 유감"

입력
2022.06.21 21:50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호영, 옥주현 SNS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호영, 옥주현 SNS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김호영 측은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의 법적 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21일 옥주현 측 관계자는 본지에 "옥주현이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과 관련 소문을 유포한 김호영과 네티즌 두 명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모니터링으로 악플러들을 색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4일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하면서 불거진 논란이다.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에 공연장 이모티콘을 삽입한 글을 올렸다. 이후 뮤지컬 업계에 대한 저격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김호영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라인업이 공개된 후 캐스팅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옥주현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 수백억 원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이라며 이른바 '인맥 캐스팅'과 관련된 의혹을 차단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 역시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옥주현은 이와 관련, 김호영에게 법적 책임을 물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날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측은 논란이 법적 분쟁로 이어진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는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소속사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소속사는 "김호영 배우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댓글을 포함한 모든 악의적인 허위 사실 작성, 배포, 유통, 확산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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