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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피격 공무원 첩보 열람? 우상호, 새빨간 거짓말"

입력
2022.06.20 07:21
수정
2022.06.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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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 글
"국방부·국정원의 첩보 보고를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사실 없어... 거짓 선동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왼쪽)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민주주의, 전환의 기로에 서다'를 주제로 열린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왼쪽)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민주주의, 전환의 기로에 서다'를 주제로 열린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월북몰이 진상규명TF' 단장으로 내정된 하태경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첩보 내용을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열람했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우 비대위원장이 허무맹랑한 거짓 선동을 하고 있어서 반박한다"며 "우 위원장은 2020년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직후, 국방위와 정보위 위원들이 첩보 내용을 열람한 뒤 월북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적었다.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었던 하 의원은 "우선 여야 의원들은 첩보 내용을 열람한 사실이 없다"며 "첩보 내용에 대해서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이 설명하는 보고를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사실이 없다. 거짓 선동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저는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기도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1년 9개월 동안 줄기차게 반론을 제기해왔다"며 "아무런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9월의 밤바다에 뛰어들어 월북 기도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제 눈으로 확인해보기 위해 서해앞바다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1박 2일 현장조사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모든 저의 메시지와 국정감사 질의, 출연했던 방송 등을 통해 해당 첩보는 월북으로 단정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박해왔다"며 "우 위원장은 거짓 선동에 대해서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우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첩보 내용은 당시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같이 열람했고, 지금 여당 의원들도 다 보고 '월북이네' 이야기한 적 있다. 제가 그걸 다 알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내용을 정쟁의 내용으로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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