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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퇴 압박에도...전현희 "법의 정신 지켜져야" 일축

입력
2022.06.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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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뉴시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뉴시스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8일 "법의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법률이 정한 국민권익 보호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사실상 정해진 임기를 마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변호사회 특강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법률에 정해진 공직자의 임기를 두고 거친 말이 오가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제 거취에 대해서는 법률이 정한 국민권익 보호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법과 원칙을 고민하겠다"며 "국민들의 말씀을 차분히 경청하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가장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 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해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까지 와서 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싶다"며 에둘러 사퇴를 압박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로 임기가 1년 가량 남아 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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