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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고 영화 본" 尹 긍정 평가, 취임 이후 첫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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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6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의 비중은 49%, '잘못하고 있다'는 38%였다. 14%는 응답을 유보했다. 전주 동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 응답은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 비중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특히 30대와 40대에서 긍정 평가 비중이 급감했다. 30대는 전주 51%에서 40%로, 40대는 전주 42%에서 32%로 각각 11%포인트, 10%포인트 감소했다.
긍정 평가자들이 첫손으로 꼽은 이유는 소통(11%)으로 전주보다 4%포인트 늘었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문답하는 '도어스테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방·안보(8%)도 전주와 비슷하게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자들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인사(21%)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지만, 직무 태도를 문제 삼는 의견이 6%포인트 늘어난 11%로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비판이 늘어 이를 직무 태도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포인트 감소한 43%,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증가한 30%를 얻어 큰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5%, 무당층은 전주보다 2%포인트 늘어난 22%였다.
대통령 평가와 마찬가지로 30대와 40대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 전주에 국민의힘이 확연히 앞서던 30대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6%로 경합 상태가 됐고, 전주에 경합이던 40대는 국민의힘 29%, 민주당 42%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양당 모두에 대한 지지가 낮은 20대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28%로 경합한 가운데 무당층이 3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0대 이상은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다. 60대(65%)와 70대 이상(66%)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늘어 30·40대의 지지도 하락을 상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40%, '사면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47%로 반대가 우세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3%였다. 한국갤럽은 동일한 조사가 있었던 3개월 이전에 비해 여론상의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63%)와 70대 이상(69%)의 찬성 비중이 높은 반면, 20대(44%) 30대(59%) 40대(69%) 50대(52%)는 모두 반대 여론이 강했다. 지지정당별 무당층의 51%, 정치성향 중도파의 54%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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