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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젖은 마스크 위험"… 다시 보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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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과 여름철 더위가 맞물리면서 개인방역 수칙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있다. 일부 행사는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관객에게 많은 물을 뿌리는 가수 싸이의 여름 야외 콘서트 '흠뻑쇼'가 대표적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젖은 마스크는 안 된다"며 마스크를 바꿔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올여름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고강도 방역 조치가 사라진 데다 전파력이 센 오미크론 변이로 지난해 여름과는 다른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많은 물을 뿌리는 야외공연 참석 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싸이의 '흠뻑쇼'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싸이 '흠뻑쇼' 논란에 대한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데, 마스크가 젖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싸이는 앞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흠뻑쇼 2022' 개최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중단돼 2019년 여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다만 고 대변인은 '흠뻑쇼가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방역지침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물총 싸움과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을 결합한 '워터밤 서울 2022', 태국의 대표 축제인 송끄란 페스티벌을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S2O코리아-과천' 등이다. 이달 말~7월 중순 개최 예정인 공연들이다.
젖은 마스크 못지않게 손으로 마스크를 자주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마스크를 자주 썼다 벗었다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을 보면 손을 통한 오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는 최대한 만지지 않아야 한다. 만약 마스크를 만졌다면 30초 이상 비누나 손 소독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마스크 줄을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이 경우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
감염 우려가 있거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 있었다면 새 마스크로 교체해야 한다. 질병청의 마스크 지침은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에서 사용한 마스크는 교체를 권고한다'고 돼 있다. 땀에 젖은 마스크도 바로 교체해야 하며, 마스크 내부에 휴지나 마스크 가드로 덧대서도 안 된다. 다만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잠시 쓴 마스크라면 재사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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