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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매물만 쌓이네"… 서울 집값 하락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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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크게 가라앉은 여파다. 서울 전셋값도 한 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6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주(-0.01%)보다 낙폭도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개 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3개 구는 보합(변동률 0%)을 기록했다. 전주(15개 구)보다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이 5곳이나 늘었다. 강동구(-0.02%), 양천구(-0.01%), 중랑구(-0.02), 강북구(-0.01), 도봉구(-0.02%)가 새로 하락 대열에 들어섰다. 서울에선 고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구(0.02%)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0.01%) 두 곳만 집값이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급매 위주로만 드문드문 거래가 성사되면서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집값 하락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경기는 전주 -0.02%에서 -0.03%로 낙폭을 키우며 5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인천도 전주와 같이 0.05% 떨어졌다.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반에 집값 하락 지역이 늘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내림세(-0.03%)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 아파트값은 0.17% 떨어져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대구(-0.16%)도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도 0.03% 떨어져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최근 전세시장은 그간 가파르게 오른 전셋값에 대한 시장의 피로감이 큰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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