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에 "무례한 억측, 혼나야"

입력
2022.06.15 18:10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두고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옥주현과 '엘리자벳' 제작사가 각각 캐스팅 관련 소문을 반박했다. 옥주현 SNS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두고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옥주현과 '엘리자벳' 제작사가 각각 캐스팅 관련 소문을 반박했다. 옥주현 SNS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두고 옥주현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옥주현과 '엘리자벳' 제작사가 각각 캐스팅 관련 소문을 반박했다. 여기에 옥주현은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며 이번 사태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은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짧은 글을 게재하며 불거졌다. 당시 그는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공연장 이모티콘을 덧붙였고, 이는 곧 뮤지컬 업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만큼 김호영이 옥주현을 '옥장판'에 빗대 불만을 토로하며 그를 중심으로 한 '인맥 캐스팅'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옥주현은 15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 수백억 원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이라며 "난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입)와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지. 해당 업무를 맡고 계신 쪽에서 이틀간 (문제가 된 게시물을) 캡처 수집해놨다. 다양한 글의 소유주들 서둘러 지우고 명의 바꾸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옥주현과 함께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도 인맥 캐스팅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제작사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을 통해 엄홍현 프로듀서·로버트 요한슨 연출·김문정 음악감독을 포함하여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캐스팅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또한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하여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재차 캐스팅 절차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꼽히는 실존 인물들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죽음'(토드)이라는 캐릭터를 더해 새로운 서사를 만든 작품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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