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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당분간 유지... 새 명칭 안 쓴다

입력
2022.06.14 18:48
수정
2022.06.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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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새 명칭을 결정할 예정인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새 명칭을 결정할 예정인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 집무실의 이름으로 임시 명칭이었던 ‘용산 대통령실’이 당분간 그대로 사용된다.

대통령실은 14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 새 이름을 심의·선정하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회의에서 집무실 명칭을 논의했으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이날 대통령실 새 명칭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국민의집·국민청사·민음청사·바른누리·이태원로22' 중 하나를 대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 배점을 7대 3 비율로 합산해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대국민 선호도 조사에서 과반 득표한 명칭이 없었고, 각 명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새 명칭 결정을 위해 국민공모까지 진행했음에도 기존 '청와대'라는 명칭해 비해 최종 후보에 오른 명칭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공모한 이름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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