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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힘 싣는다

입력
2022.06.14 15:4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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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스텔스 무인기 시장 선점 목표
국방과학연구소 입찰 참여 대비 차원

저피탐 무인기 기술시범기.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저피탐 무인기 기술시범기.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유성구 항공기술연구원에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개발센터는 그동안 저피탐 무인기 분야 기술력을 쌓아온 대한항공이 미래 스텔스 무인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웠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요기술 연구 및 시범기 개발' 입찰에 참여하고, 비행체 설계·제작 및 비행시험, 유무인 합동작전 성능 시험 등에 대한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전담 개발조직을 구성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유무인 복합체계로 임무를 수행한다. 통상 유인기 1대당 3, 4대가 편대를 구성해 유인기를 지원 및 호위하는 역할을 한다. 작전 시 유인 전투기의 적진 침투에 앞서 적과 먼저 전투를 하거나 정찰임무 수행을 통해 조종사의 안전을 확보한다. 유인기와 협업해 임무에 투입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전장 상황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13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현판식 행사에서 이수근(왼쪽 네 번째)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박정우(오른쪽 네 번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13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현판식 행사에서 이수근(왼쪽 네 번째)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박정우(오른쪽 네 번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기간 축적된 무인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중고도급 전략 무인기를 양산하고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미래기술인 유·무인 복합 편대기, 군집제어, 자율 임무수행 등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최첨단 무인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우주사업은 여객사업 및 화물사업과 더불어 대한항공의 세 가지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올해 1분기 항공우주 분야 매출은 32% 증가한 971억 원에 달한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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