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로나 항체양성률 94.9%… 36.1%가 자연감염

입력
2022.06.14 11:20
수정
2022.06.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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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초구 삼광의료재단에 문을 연 내·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앞)과 관계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서초구 삼광의료재단에 문을 연 내·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앞)과 관계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 4월 기준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이 94.9%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대유행 여파로 자연감염(코로나19 감염 이후 항체 확보)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1월 0.1%에서 4월 36.1%로 상승했다.

질병관리청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 백신 접종 및 자연감염에 의한 전체 항체 양성률은 94.9%(1,530명)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4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3, 4월에 급증했다. 이 시기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전체 인구의 30% 정도가 감염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1월 0.6%였지만, 2월 2.5%로 올랐다. 3월에는 16.5%, 4월에는 36.1%로 크게 뛰었다. 4월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 양성률은 같은 기간 10세 이상 전 국민 누적 발생률 29.5%보다 6.6%포인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다만 이번 조사가 국민 전체를 대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조사는 규모도 작고, 1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해 국민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며 "7월 초부터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항체 조사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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