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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세청장 부득이 임명... 박순애·김승희 원 구성 기다릴 것"

입력
2022.06.14 09:27
수정
2022.06.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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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한 것과 관련해 "세정 업무를 방치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 공백이 장기화하자 김 청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마냥 기다릴 수가 없었다"고 김 청장 임명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도 "다른 국무위원들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원 구성 이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 임명에 대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제기되자,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임명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고공 물가로 인해 실물경제에 비상이 걸린 것과 관련해 선제적 조치를 묻는 질문에 "일단 물가가 공급 사이드에서 상승 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 사이드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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