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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협의에도 또 결렬... 화물연대, 총파업 7일차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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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정부가 네 번째로 마주 앉은 협상테이블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화물연대 파업은 일주일째에 접어들었고, 물류 차질도 계속되고 있다.
13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4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교섭은 지난 10일 2차 교섭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열렸다. 국토부는 12일 오전 교섭 재개 요청을 하는 등 해결에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1일 3차 교섭부터는 국토부·국민의힘·화물연대·화주단체(무역협회, 시멘트협회) 4자가 합의하는 형태의 '물류산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성명서'에 대한 교섭을 진행했다. 4차 교섭 막바지에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합의된 최종안을 두고 국토부와 국민의힘 간 발표시점 조율을 위해 오후 9시 50분쯤 정회를 했는데, (돌연) 국민의힘에서 일부 문구 수정 문제가 아니라 '공동성명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합의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물연대는 "(국토부에 대리를 맡기고) 교섭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합의 내용에 관여하던 국민의힘은 합의를 번복한 뒤, 어떤 진전된 논의도 불가함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국토부가 4자 간 공동성명서가 아닌 국토부-화물연대 간 공동성명서 추진을 요구했고, 화물연대가 이를 거부하며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화물연대 파업은 7일째에 접어들게 됐다.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이 확인됐고,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질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화물연대는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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