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승희 복지장관 후보자, 정치자금으로 남편 차 보험료 내"

입력
2022.06.12 22:53
수정
2022.06.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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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활동용 렌터카 계약 후 보험료 미환급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으로 배우자 차량 보험료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이었던 2016년 7월 '공무차량 보험 가입' 명목으로 정치자금 82만 원을 보험사에 지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김 후보자 남편의 것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었다.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으로 남편 차 보험료를 냈을 시점은 국회 입성 석 달째였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초기 의정활동에 남편 차량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후 2017년 2월 의정 활동용 렌터카를 계약했으나, 남편 차량에 대한 보험료는 환급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을 방만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 말이었던 지난 2020년 4~5월에 정치자금 3,500여만 원을 보좌진 격려금이나 동료 의원 후원금으로 지출했다. 또, 업무용 렌터카를 개인용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도 정치자금을 사용하기도 했다. 통상 잔여 정치자금은 국고로 귀속되는데, 임기 종료 후 김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잔액은 0원이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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