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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수미 비리 의혹 캔다"... 성남시 정상화 특위에 김경율 위촉

입력
2022.06.12 16:50
수정
2022.06.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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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시정 정상화 특위'
문재인 정부 실정 비판 앞장선 김경율 위촉
당선인 측 "특정인 겨냥한 것 아냐" 선 긋기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 당선인 측 제공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 당선인 측 제공

국민의힘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이 성남시장 시장직인수위원회 분과 중 하나인 ‘시장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에 김경율 회계사를 위촉했다. 김 회계사는 ‘조국흑서’ 공동저자이면서 ‘대장동 저격수’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2일 신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인수위는 전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들 재임 12년간 쌓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김 회계사를 위원 중 한 명으로 위촉했다.

성남시는 민선 5, 6기는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인 이재명(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이 시장을 맡았다. 민선 7기는 같은 당 은수미 시장이 꾸려왔다.

김 회계사는 과거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진보성향 인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조국 사태 이후 ‘조국흑서’의 공동저자로 참여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참고인으로 신청되는 등 성남시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맹비난해왔다.

신 당선인 측 관계자는 “특별위는 인수위가 신 당선인이 시장 된 후 해산되는 것과는 달리, 계속 활동을 이어갈 기구”라며 “이 의원과 은 시장 시절에 있던 각종 부정부패 의혹의 추적은 물론, 앞으로도 밝혀낼 비리 의혹을 수사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위에서는 이 의원과 관련된 대장동 의혹은 물론 은 시장의 ‘경찰관 수사자료 유출 대가’ 의혹,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문제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 당선인 측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 등 축적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며 “특정인 죽이기가 아닌, 성남시의 시정운영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한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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