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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화 시신 2구서 자상 발견 "질식사 아닐 수도"

입력
2022.06.09 23:10
수정
2022.06.10 07:57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입구. 류수현 기자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입구. 류수현 기자

대구 법무빌딩에 발생한 방화로 사망한 7명 가운데, 피해 남성 2명의 시신에서 예리한 흉기에 찔린 자상이 발견돼 질식사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은 9일 "피해자 6명 중 남성 2명의 몸에서 자상이 발견됐다"며 "피해자 4명의 사인은 질식사로 나타났지만 이들 2명은 질식사가 아닐 가능성도 있어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족들이 모두 동의하면 장례를 대구지방변호사회장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그는 "숨진 4명의 유가족이 합동분향에 동의했고 나머지 2명의 유가족은 10일 오전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합동분향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부검이 끝나고 시신이 인도돼야 빈소를 차리고 분향할 수 있다"며 "10일 오후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신이 안치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들이 외부인 접근을 차단한 채 오열하고 있다. 병원 측은 분향소가 별도로 차려지기 전까지 현재 분향실을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대구=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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