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랩 바이비 스페이스 등 전자상거래 스타트업들, 속속 투자유치

입력
2022.06.09 17:24
수정
2022.06.09 17:29
구독

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속속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로 해외를 겨냥해 관련 기술과 콘텐츠를 수출하는 등 독특한 사업 아이템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콘텐츠 커머스 분야의 스타트업 콘랩컴퍼니는 9일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BK기업은행, 가이아 벤처파트너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프렌즈 출신의 전병철 대표가 설립한 이 업체는 캐릭터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기업 홍보 공간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한다. 특히 청진옥, 오모리 등 유명 노포들을 모은 맛셈블 플랫폼과 다음달 부산 해운대에 개장하는 실감형 콘텐츠 테마파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은 커머스 콘텐츠 스타트업 패스트뷰의 사무실 모습. 패스트뷰 제공.

지난달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은 커머스 콘텐츠 스타트업 패스트뷰의 사무실 모습. 패스트뷰 제공.

또 베트남에 진출한 바이비와 스페이스 등 국내 스타트업 2개사도 더인벤션랩, 트라움자산운용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바이비는 화장품 성분 분석 및 후기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베트남에서 120만 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으며, 스페이스는 가구와 실내장식용 소품 등을 현지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다.

명품 수선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 럭셔리앤올도 이달 초 신용보증기금에서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명품 수선에 특화하면서 지난달 기준으로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쇼핑몰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 업체 지니웍스와 전자상거래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패스트뷰도 최근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춤하면서 온라인 쇼핑도 성장에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독특한 사업 모델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들은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는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관련 사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관련 기반 시설이나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