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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5세' 송해, 하늘의 별 되다…복귀 기다렸던 팬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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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MC의 위엄을 과시했던 방송인 송해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27년 출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웃으면 복이 와요' '유머 1번지' 등에 출연하면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진행,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기네스에 올랐다. 당시 송해는 기네스에 오른 소감으로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등재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송해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해 1927'이 개봉돼 관객을 만났으며 같은 해 TV조선 '부캐전성시대'로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송해는 고령의 나이에도 방송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드러냈다. 송해는 한 방송에 출연해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며 "'전국노래자랑'을 하면서 걸어 다니던 게 운동이다. 의사들이 날 보고 '130세까지 산다'고 하더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송해의 건강 이상설이 돌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가 깊어졌다. 지난 1월과 5월, 송해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으나 위중한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 전해지기도 했다.
끝내 송해는 최근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알렸다. 장거리 이동과 긴 시간 야외 촬영이 고인에게 부담이 됐으리라는 추측이 모였다. 앞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에 송해는 불참했고 그의 빈자리는 작곡가 이호섭과 아나운서 임수민이 채웠다. 제작진은 송해의 하차를 공식화하기보단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후 송해의 쾌유와 복귀를 기다리는 염원들이 모였으나 끝내 세상을 떠나면서 고인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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