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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검찰 편중' 인사 지적에 "과거 민변이 도배하지 않았나"

입력
2022.06.08 09:41
수정
2022.06.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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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위원장은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검찰 편중' 인사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거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아주 (요직을) 도배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새 정부의) 인재풀 자체가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거버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정부 측 법조인)' 경험 가진 분들이 정관계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임명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적합한 인사였는지에 대해선 "금감원과 공정거래위원장 같은 경우엔 규제기관이고 적법절차에 따라 법 기준을 갖고 예측 가능하게 일해야 한다"며 "법 집행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하는데 아주 적절한 자리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제와 회계를 전공했고 오랜 세월 금융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금감원과 협업한 경험 많은 전문가라고 보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른 검찰 출신이자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설이 있었던 강수진 고려대 교수와 관련해 '검찰 편중인사라는 지적으로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기류에 대한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언급할 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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