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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유통업계도 '초긴장'…소주대란 이어 식품 수출도 타격 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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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차주가 전체의 6%에 그치고 컨테이너 및 시멘트 화물차주 비중이 높아 당장 내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피해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대형마트와 연결되는 화물차주들은 파업 참여 비중이 높지 않고, 파업에 들어간 일부 화물차주들도 새벽에 물건은 전달해놓은 터라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단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유통 기한이 짧아 재고 비축이 어려운 신선식품 쪽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업계는 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국내 라면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파업 1주일 전부터 계약 물량을 미리 보내는 식으로 사전 조치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예고된 파업이라 관련 부서에서 모니터링하며 대비하고 있었다"며 "수출용 라면은 유통 기한이 1년이라 수출 일정 조정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는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수출 규모가 작고 내수 비중이 커 큰 타격은 없는 편"이라면서도 "비노조원의 추가 가입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생산중단 사태까지 빚은 소주의 경우 '주류대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2일부터 경기 이천·충북 청주 공장의 화물기사들이 운송을 거부해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었다. 대형마트는 각 점포 내 재고분을 확보하고 있어 당장 판매에 문제는 없지만 편의점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발주 제한에 들어간 상태다. 하이트진로는 물류 배송 정상화를 위해 다른 운송사와 추가 계약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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