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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한미 연합훈련 종료 하루 만

입력
2022.06.05 09:25
수정
2022.06.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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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하루 기준 최다 도발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난달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난달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18번째 무력도발이자 올 들어 하루에 가장 많은 미사일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9시 8분부터 43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국 해군이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이 전날 끝나고 하루 만의 도발이다. 3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대면 협의 이후 첫 무력시위이기도 하다. 북핵대표 협의에서 세 나라는 북한을 향해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길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7차 핵실험 징후가 임박했다는 위기의식도 거듭 공유했다.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대량 발사는 한미일이 아무리 압박 수위를 높여도 군사적 으로 맞서겠다는, '강 대 강' 대응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날까지 총 세 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가장 최근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RBM 3발을 섞어 쐈을 때였다. 당시는 한일 순방에서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쿼드(Quadㆍ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정상회의를 마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하기 직전과 시점이 일치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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