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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당선인 김동연 오세훈…아쉬운 낙선인 김은혜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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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개 광역단체장을 가져가면서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6‧1 지방선거 결과에 응답자 과반 이상이 '만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이 조사에선 또 당선된 광역단체장 중 향후 시·도정에 기대되는 인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아울러 가장 아쉬운 낙선 후보에선 김동연 당선인에게 막판 역전패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꼽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의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1주 설문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 당선한 시장, 도지사 중 시정 또는 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사람이 누군인가'라고 제시한 물음(자유응답)에 오 시장과 김동연 당선인이 각각 20%로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4%), 박형준 부산시장(2%),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1.4%)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40%는 의견을 유보하거나 답변하지 않았다.
오 시장의 경우엔 서울에서 48%로 가장 높았고, 김동연 당선인은 경기·인천에서 35%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36%가 오 시장이라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45%가 김동연 당선인을 꼽았다. 중도층에선 오 시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21%, 김동연 당선인을 지목한 응답자는 19%였다.
'낙선한 시·도지사 후보 중 가장 아쉽다고 생각되는 분은 누구인가'란 물음에선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22%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7%)와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3%), 박남춘 인천시장(1.6%) 등이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장 투표 시 고려한 주요 요인에선 응답자의 32%가 정당을 꼽았다. 이어 '공약(28%)'과 '인물(22%)', '경력'(11%), '지역 연고(3%)' 순이었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선거일로부터 1주 이내 결정'이 42%로 가장 많았다. '2~3주 전'은 14%, '선거 한 달 이전'은 41%였다. 특히 선거 전 '1주 이내' 결정했다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20대 70%‧60대 이상 약 30%) 많았다.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53%,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3%였다. 여당의 압승을 반영한 듯,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선 80%가 만족(불만 13%)을 표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2%는 불만(만족 29%)이라고 답했다. 결과에 만족한 이유는 '투표·지지한 후보 당선'(17%), '대통령·정부 지원‧국정 안정'(16%) 등을 꼽았다. 결과에 불만족한 이유는 '한쪽으로 치우침‧일방적 결과'(18%),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13%), '투표·지지한 후보 낙선'(10%), '비호감·문제 후보 당선'(7%)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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