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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증거인멸 교사? 꿀리는 게 있으면 강용석 복당 받아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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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아픈 손가락'이 된 경기도지사 결과를 두고 이준석 대표가 "선거 3일을 앞두고 김은혜 후보 측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 한 달 사이에 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그가 경기도지사 지원 유세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자신을 둘러싼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선 "떳떳하지 않았으면 강용석 후보 복당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후보 측에서) 지원 요청이 안 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선거 기간 전부터 김은혜 후보랑 부천역에서 한 번 인사를 했다. 그 다음에도 일정이 몇 개 있었는데 김 후보 측 요청에 의해 취소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3일 전 지원 요청에) 마지막 이틀 선거를 지원했다. 오해하시는 분들은 '경기도 선거를 다른 곳만큼 많이 안 도왔느냐' 하시겠지만 나름 후보가 짜는 전략에 따라 호응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했다면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거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도 "단일화는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반대급부가 무조건 생긴다. 만약에 (단일화가) 성사됐다고 한다면 표가 어떻게 갔을지 예측하는 건 거의 신의 영역"이라고 일축했다.
자신의 성 상납 의혹에 관한 당내 후속 조치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는 "(성 상납 문제에 대해) 윤리위원회가 개최되면 공개회의를 하자고 할 것"이라며 "그런 문제에 있어 떳떳하지 않았으면 소위 말한 대로 강용석 무소속 후보 복당 받아주는 게 제일 편했다"고 무고함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가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 사안에 대해 경찰에서 어떤 것도 연락이 온 게 없다"며 "증거인멸 교사가 되려면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한 조사나 수사 후 저에 대한 수사나 조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 단계부터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고 윤리위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의 승리 요인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만의 신선놀음하는 주제, 젠더 같은 걸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 했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이야기 주제가) 젠더에 성폭력 이런 거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후 시행한 컵 보증금제도 유예 조치처럼 "민생 이슈 같은 것을 저희가 바로 다루는 것, 변화된 국민의힘 모습"을 보였다는 말이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를 예로 들며 "잘나갈 때 자기 혁신에 소홀한 사람들은 결국에는 정권을 뺏긴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방선거 직후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배경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뭘 하려고 할 때마다 하나씩 풀어서 김을 빼겠다"며 "굉장히 논쟁적인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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