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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물가상승률 5%도 넘었다...14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2.06.03 08:11
수정
2022.06.03 11:29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4%

지난 1일 서울 한 전통시장의 모습. 뉴스1

지난 1일 서울 한 전통시장의 모습. 뉴스1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4년 만에 5%대로 치솟았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4% 상승했다.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도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3.2%) 3%대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식료품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도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34.8%)와 가공식품(7.6%)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8.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12.1%)을 중심으로 4.2% 오르며 전월(1.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등 오름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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