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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찾아왔다...필리핀 단체 관광객, 신라면세점 방문

입력
2022.06.02 17:10
수정
2022.06.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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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동남아 단체 관광객 입국 풀릴 듯

2일 오후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이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공

2일 오후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이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길을 끊었던 필리핀 단체 관광객이 2년 만에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찾았다.

신라면세점은 필리핀 여행사 대표단 등 11명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방문 고객들은 필리핀 여행사 락소 에어 트래블, 클릭솔루션 등 필리핀 현지 여행사 대표 8명과 필리핀 언론사 필리핀 스타 기자 등 11명이다. 이들은 1시간가량 면세점을 둘러보고 한국 화장품 중심으로 쇼핑을 즐겼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에 면세점을 방문한 여행사 대표단은 한국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필리핀 관광객을 한국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차차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품기획자(MD) 개편을 통해 상품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올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통역 지원도 준비 중이다. 매장도 개별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을 위한 공간을 따로 나눠 혼선이 없도록 공간 구성을 개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에도 베트남 의료기기 생산업체의 인센티브 관광객 30여 명과 같은 기업의 태국 인센티브 관광객 20여 명이 방문했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포상으로 제공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단체 관광객이 늘며 시내 면세점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영업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 매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는 조심스럽게 항공기 증편으로 올여름 해외 관광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하고 있는 추세라 7월부터는 동남아 국가 중심으로 단체 관광객 입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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