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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의회도 싹쓸이… 47석 중 45석 차지

입력
2022.06.02 15:55
수정
2022.06.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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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비례의원으로 2석 겨우 확보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오른쪽에서 세번째),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오른쪽에서 두번째), 비례대표부산광역시의회의원이 2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오른쪽에서 세번째),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오른쪽에서 두번째), 비례대표부산광역시의회의원이 2일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부산시의회 47석 가운데 45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부산시장과 부산의 16개 기초단체장이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데 이어 부산시의회까지 접수한 셈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부산의 모든 지역구에서 승리해 42명의 부산시의원을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 1석도 갖지 못했다.

비례대표에서도 국민의힘은 5석 중 3석을 가져간 반면, 민주당은 겨우 2석을 확보했다. 전체 부산시의원 47명 중 45명이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산시의원 47명 중 41명(지역구 38명, 비례대표 3명)을 확보했지만 이번에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 지역구에서 대부분 6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했다. 해운대구 제1선거구 신정철 후보와 수영구 제2선거구 이승연 후보는 각각 70.02와 69.17%의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으로 이끌었던 ‘낙동강 벨트’도 맥없이 무너졌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에서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북구와 사하구, 강서구 등을 일컫는다. 당시 문 후보는 이곳에서 42%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부분 6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국민의힘 부산시의원 후보들이 얻은 득표율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얻은 득표율 66.36%와 비슷한 경향을 보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부산지역 민심이 시장과 기초단체장, 시의원에 고루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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