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교육 일성… “창의적 교육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하겠다”

고졸채용 엑스포서 "문제해결형 교육으로 개혁"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완도수산고 부스를 찾아 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새 정부는 지식습득형이 아니라 문제해결형의 창의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인재 양성을 혁신과 성장의 기반으로 삼겠다"며 교육제도 혁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졸 인재채용 엑스포에 참석해 "우리 사회는 새로운 기술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지 않으려면 교육개혁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교육·노동개혁 의지를 밝힌 이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개혁을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교육분야 및 청년 일자리 채용 현장을 방문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개인의 재능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과 다양한 고교 교육체제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면서 "반도체, AI(인공지능)와 같이 첨단 미래산업을 포함한 산업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들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방법, 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인 교육이 공교육에서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서 신한은행 부스를 찾아 학생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서재훈 기자

고졸 청년 채용 현장 둘러본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고졸 청년 채용에 의지를 보인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미래 인재에 투자한다는 신념으로 청년 인재의 인큐베이터가 돼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부의 직업훈련 기회 제공 의지를 강조하면서 "민간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모으겠다"며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받고 일할 수 있는 공정한 일터를 만들고 제도혁신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업을 준비 중인 고졸 청년들도 만났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홍진정밀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채용 절차를 진행 중인 신한은행 부스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수산업 분야 마이스터고인 완도수산고 부스 앞에선 항해사·기관사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항해 시뮬레이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윤 대통령이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보이며 청년들과 '밀착 스킨십'을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