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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으로 돌아간 강원도… "새정부 견제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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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를 통해 강원도의 정치지형이 보수로 되돌아왔다. 국민의힘과 보수성향 후보가 12년 만에 강원지사와 교육감을 나란히 탈환한 데 이어,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선거도 압승하며 4년 전 악몽을 지웠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지사에 김진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꺾고 당선된 것을 비롯해 국민의힘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민주당에 18곳 중 11곳을 빼앗긴 참패를 만회한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원주에선 시장뿐 아니라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박정하 후보가 당선됐다. 이 지역구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강원지사 선거에 나서기 위해 사퇴한 곳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수성에 실패해 아픔이 더했다.
강원교육감 선거에서도 신경호 후보가 직선제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첫 보수진영 당선자가 됐다.
국민의힘은 강원도의원 선거에서도 49석 가운데 43석을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비례 포함 6석에 그쳤다. 46석(비례 포함) 중 민주당이 35석,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11석을 각각 차지한 4년 전과 정반대 정치 지형이 만들어졌다.
"강원도 역시 대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출범 직후 치러진 영향이 컸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강원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며 "평창올림픽 개최와 남북정상회담이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했던 4년 전과 달리 새정부 출범과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등이 얽히며 국민의힘의 완승으로 끝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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