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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英여왕 ‘플래티넘 주빌리’…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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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은 영국이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영국이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이하는 것은 영국 왕실 역사상 처음이어서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런던 버킹엄궁은 1일 “영국과 영연방 전역에서 즉위 70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플래티넘 주빌리 메시지와 함께 여왕의 새로운 초상 사진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여왕은 “지난 70년 동안 이룩한 모든 것을 되돌아보는 기회이면서 자신감과 열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왕의 메시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여 동안 봉쇄 등으로 고초를 겪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국은 나흘간의 공식 기념 행사에 돌입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는 영국 전통 군기 분열식인 ‘트루핑 더 컬러’ 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행사에는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근위병 1,700여 명과 군마 240마리, 군악대 400여 명이 참가하며, 성 제임스 공원까지 행진한다. 영국 및 영연방 주요 도시에서 축하 등불도 점화된다. 군기 분열식에는 여왕 대신 장남 찰스 왕세자가 참석한다. 여왕은 행진이 버킹엄궁을 지날 때 발코니에서 왕실 일가와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이튿날인 3일에는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축하 미사가 열리고, 4일에는 기념 경마 행사와 다이애나 로스, 퀸, 듀란듀란, 로드 스튜어트 등 영국 유명 가수들의 기념 콘서트가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황금마차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여왕이 대관식 당시 탑승했던 황금마차가 2002년 ‘골든 주빌리(즉위 50주년)’ 이후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황금마차는 영국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1762년 제작된 길이 7m, 무게 4 톤에 달하는 순금 도금 마차다. 이번 퍼레이드에 여왕이 황금마차에 탑승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군 직함 및 왕실의 ‘전하’ 칭호가 박탈된 차남 앤드루 왕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달리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찰스 왕세자의 차남이자 여왕의 손자인 해리 왕손과 부인 메건 마클 왕손빈은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열리는 기념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플래티넘 주빌리 기념 행사 기간 전국의 술집과 나이트클럽 등의 영업시간을 오전 1시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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