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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맹추격 나선 김동연, 새벽 5시부터 김은혜에 '막판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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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최종 득표율 차는 0.15%포인트. 당초 박빙으로 예고했던 승부는 밤새 김 후보를 맹추격하던 김 당선인의 막판 대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두 후보의 초접전은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발표된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예상됐다. 두 후보의 예상 표차가 겨우 0.6~0.9%포인트였던 것. 조사에선 모두 아주 근소한 격차였지만 김은혜 후보의 우위로 점쳐졌다.
출구조사대로 오후 8시 40분 개표가 시작된 이후 초반엔 김은혜 후보가 우세했다. 개표율 10%였던 오후 10시 20분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로 김동연 당선인(46.25%)보다 5%포인트 이상 앞섰다.
하지만 이날 0시부터 분위기는 달라졌다.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이 0시 43분 40%대로 떨어졌다. 당시 개표율은 39.74%.
이어 개표율 41.55% 지점에서 두 후보 간 득표율 차가 1%대로 좁혀졌다. 김은혜 후보는 49.94%로, 김동연 당선인은 47.99%로 집계되면서다. 5만 표 이내의 표차였다. 개표율 50%를 넘긴 오전 2시, 득표율 차가 0.9%포인트대로 줄어들면서 초박빙 구도도 이어졌다.
본격적인 승부는 개표율 90%를 넘긴 오전 4시 50분쯤부터 시작됐다. 두 후보 간 표차가 1만 표대로 줄어들더니 오전 5시를 넘기자 6,000여 표까지 좁혀졌다. 김동연 당선인의 추격이 탄력을 받으면서 개표율 95% 지점에선 100여 표 차이로 줄어든 것. 김동연 당선인은 결국 오전 5시 30분 개표 이후 처음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김동연 당선인은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김은혜 후보와 격차를 꾸준히 늘렸다. 결국, 막판 분위기를 거머쥔 김동연 대표는 개표가 끝난 오전 10시 8,913표차로 제36대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김은혜 후보의 석패였다.
김 후보와 단일화를 저울질하던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만4,758표(0.95%)를 받아 최종 3위를 차지했다. 1, 2위 후보의 표차를 훨씬 웃돈 표를 받은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결과적으로 보면 강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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