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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방선거, 두려운 성과... 오만하지 않겠다"

입력
2022.06.02 09:45
수정
2022.06.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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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최고위원회의 발언
"김은혜 패했지만 덕분에 경기도 좋은 성적"
"혁신과 개혁 지속해야... 방안 논의해 공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를 부착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를 부착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진행된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면서 "저희에게 주신 큰 권한과 신뢰를 절대 오만하지 않게 겸손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도취돼 일방적 독주를 하다 2년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저희도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는 저희의 호소에 국민이 신뢰를 준 것"이라며 "윤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당이 혼연일체돼 앞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한 지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적은 격차로 패한 김은혜 후보에 대해서는 "김 후보의 최선을 다한 노력이 있어 저희가 경기 기초단체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경기도의회 선거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이 결과의 상당 부분이 본인을 아끼지 않고 뛴 김 후보의 공"이라고 치켜세웠다. 비교적 큰 차이로 패한 호남과 제주 지역 후보에 대해서도 "선전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겸손하게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는 인식으로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하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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