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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 "부산 교육 개혁 명령 받들겠다"

입력
2022.06.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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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마에 3선 도전 김석준 현 교육감 꺾어 '파란'
최종 득표율 하 후보 50.82%, 김 후보 49.17% '초박빙'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당선 축하 화환을 목에 걸고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당선 축하 화환을 목에 걸고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교육을 개혁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부산교육 반드시 정상화하겠습니다”

2일 오전 4시가 넘기고서야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다. 하 후보는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부산교육 4년의 막중한 중책을 맡겨주셔서, 정말 고맙고 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부산교대 총장, 교총 회장을 역임한 하 후보는 교육감 선거에 처음 도전해 당선했다.

하 후보는 막판까지 상대 후보인 현 교육감 김석준 후보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투표 당일인 1일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하 후보는 52.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47.7% 예측 득표율을 받은 김 후보를 4.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상황은 달랐다.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가 줄곧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며 2일 오전 1시를 넘길 때까지 1%포인트 이하, 3,000∼4,000여표 차이로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오전 2시 개표율 60%를 넘기며 하 후보가 김 후보를 역전했고 표 차이를 계속 나면서 승부가 났다.

최종 득표율이 하 후보 50.82%, 김 후보 49.17%로 표차가 2만3,000표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초 박빙이었다. 지난해 12월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돼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절반을 넘기는 득표에 성공하면서 당선된 것이다.

하 후보는 “약속한 공약은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갈 것이고, 다시 부산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는 부산 발 제2의 교육혁명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부산교육 정상화에 저의 모든 혼과 정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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