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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시장 꺾은 국민의힘 박정하, 여의도 입성

입력
2022.06.02 07:23
수정
2022.06.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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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갑 보궐선거 원창묵 제쳐
"원주를 경제 베이스캠프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2일 원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2일 원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 만에 치러진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정하(55)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원주시장을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박 당선인 2일 오전 7시 현재 57.80% 지지율로 민주당 원창묵(61) 후보를 15.61%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국민의힘에 소중한 국회 의석을 보탰다. 예상과 달리 다소 여유 있는 박 후보의 승리였다. 개표가 더디게 진행된 탓에 2일 오전에야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박 당선인은 종합편성채널 등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논리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석으로 인지도를 높인 그는 2년 전 원주에서 출마했으나 이광재 후보에게 7.4%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청와대 근무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보단 겸 공보실장을 맡았던 경험을 강조하며 '큰 인물론'을 내세웠다. 원주시장을 세 차례나 지낸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와 예산 2조 원 확보, 크고 작은 규제 완화 등 통 큰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을 다졌다.

특히 제주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강원특별자치도 연착륙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준하는 경제 우선 개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원주를 경제 베이스캠프로 삼아 원주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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