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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제주시을 보궐선거 초접전

입력
2022.06.0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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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자정까지 승부 예측 불가

김한규 후보(왼쪽)와 부상일 후보.

김한규 후보(왼쪽)와 부상일 후보.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자정을 넘어서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양강 구도로 선거를 치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47) 후보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51)는 개표 과정에서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긴박한 대결을 이어갔다.

2일 0시 현재 개표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김 후보가 48.27%%, 부 후보가 46.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0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 내에서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인 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제주지사 선거 출마로 급하게 치러진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촉박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지난 20년간 내리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민주당 텃밭이었다. 이번 보선에서도 전통적 지지세가 구축된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할지, 정권교체 순풍을 탄 국민의힘이 설욕에 나설지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김 후보와 해당 지역구에서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선 ‘4전 5기’의 부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선거 막판에 터져나온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부 후보가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들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최종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제주시을 보선의 최종 당락 윤곽은 2일 새벽 2시가 넘어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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