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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적 고향, 盧·文 대통령 마을서도 국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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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특별·광역시 시장과 도지사 등 광역 기초단체장 선거가 전체 민심을 가늠할 지표로 간주됐지만, 일부 지역 시장·군수·구청장 기초단체장 선거는 중앙 정치인의 출마와 전직 대통령의 고향 등 지역적 특성 때문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기초단체장 중 하나인 경기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2일 0시 20분 기준으로 4선 의원 출신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가 58.22%의 득표율을 기록, 40.68%를 얻는데 그친 배국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성남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시장을 지내며 대선후보로 성장했던 정치적 고향인데다가, 대선판을 뒤흔들었던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해 전국적 이목이 집중된 격전지다.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는 한 차례 진검 승부를 펼친 전직 국회의원 간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같은 시각 기준 개표 결과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가 55.88%로 최민희(44.11%)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있다. 두 후보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남양주병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주 후보가 42.48% 득표율로 최 후보(38.42%)를 누르고 당선됐다. 남양주시장 선거는 선거 막판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이어 최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의 연이은 감사권한을 놓고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위원장과 대립했던 조광한(당선 당시 민주당 소속) 현 시장은 출마하지 않았다.
낙동강을 경계로 마주해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린 경남 김해시장과 양산시장 선거는 보수 정당의 고지 탈환이 유력해 보인다. 같은 시각 기준 국민의힘 홍태용(56.04%), 나동연(61.72%) 후보가 각각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경남이지만,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고 양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두 곳은 '민주당의 경남 성지'로 꼽힐 만큼 진보의 지지세가 강했다.
선거 막판 주목을 끈 경남 남해군수 선거에선 장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2%의 지지를 받아 박영일(43.7%)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곳은 선거를 코앞에 둔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으로 제작된 ‘AI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 논란을 불렀다.
2018년 선거에서 292표(0.25%포인트)의 진땀 승부를 펼친 두 후보가 재대결을 펼쳐 관심지역이 된 전남 목포시장 선거에선 박홍률 무소속 후보가 59.33%의 득표로 35.26%를 얻은 김종식 민주당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아울러 인구 100만 명이 넘어 광역시에 버금가는 행정과 재정권을 부여받은 전국 4곳(수원 용인 고양 창원)의 첫 특례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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