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국힘, 충청권 출구조사 우세... 도지사 '우위' 시장 '접전'

입력
2022.06.01 20:48
수정
2022.06.01 21:26
구독

충북·충남 지사 결과 자정 전 윤곽
대전·세종 시장 결과는 자정 넘어야

충청권 선거 출구조사 결과. SBS 캡처

충청권 선거 출구조사 결과. SBS 캡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충청권 후보들이 우위 또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충북지사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큰 지지율 차이로 앞섰고, 대전·세종시장선거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1%포인트 안팎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KBS, MBC, SBS가 1일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50.4%의 지지율로 민주당 허태정(49.6%)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지, 동구청장 출신의 이 후보가 시장직을 거머쥘지 주목 받았던 선거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세종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0.6%의 지지율로 민주당 이춘희(49.4%)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약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히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내건 두 후보는 각각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명박 정부에서 5대 청장을 지내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지난 2020년 9월 18일 세종시내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남긴 일종의 방명록. 1일 오후 7시 30분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단체장 직을 갖고 한 자리에 모이긴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정민승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지난 2020년 9월 18일 세종시내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남긴 일종의 방명록. 1일 오후 7시 30분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단체장 직을 갖고 한 자리에 모이긴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정민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고문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각각 지낸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와 민주당 노영민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충북지사 선거에선 김 후보 56.5%, 노 후보가 43.5%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13.0%포인트 격차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54.1%의 지지율을 얻어 45.9%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8.2%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는 오후 6시 이후 실시된 확진자 및 격리자 출구조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투표율은 대전 48.8%, 세종 50.3%, 충남 49%로 전국 평균(50%)과 비슷하거나 낮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가 연이어 실시되는 경우 통상 뒤따르는 선거의 투표율은 크게 떨어진다”며 “당선인 윤곽은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자정 전후, 격전지에선 새벽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대전= 최두선 기자
청주= 한덕동 기자
천안= 이준호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