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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도 웃지 못한 정의당 "성찰의 시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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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제3당'의 존재감을 상실한 채 굳은 표정으로 개표를 지켜봤다.
1일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정의당 광역단체장 후보 7명은 누구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선 탄식만 흘러 나왔다.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땀을 닦아내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당 말고 다당제로 정치를 교체하자'는 구호로 지지를 호소했지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진보·보수 진영 유권자들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똘똘 뭉쳤던 대선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제3지대'가 설 자리는 크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여영국 경남지사 후보나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도 2일 0시 30분 현재 각각 4.1%, 2.7%를 얻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진보 유권자가 많은 광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가 5.9%를 얻어 2위를 기록했지만, 2일 0시 30분 현재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가 15.7%를 득표해 4.5%에 그친 장연주 정의당 후보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강도 높은 쇄신으로 존재감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배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고, 진보정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제대로 성찰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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