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망해"...이효리 스몰웨딩에 박수홍 버럭한 이유 ('떡볶이집')

입력
2022.06.01 10:50
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유행 시킨 최고의 아이템으로 '스몰웨딩'을 꼽았다. MBC에브리원 제공

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유행 시킨 최고의 아이템으로 '스몰웨딩'을 꼽았다. MBC에브리원 제공

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유행 시킨 최고의 아이템으로 '스몰웨딩'을 꼽았다.

이효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지석진 김종민 이이경을 만났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오랜 시간 '유행의 아이콘'으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이효리에게 이날 김종민은 "사실 효리가 유행의 선두주자이지 않나. 효리가 유행 시킨 아이템이 굉장히 많다"며 "본인만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유행) 아이템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스몰웨딩을 자신의 최고 유행 아이템으로 꼽았다. 그는 "노리고 내가 집에서 결혼을 한 건 아니지만 그 뒤로 작게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더라"며 "그 때 (박)수홍 오빠가 럭셔리 웨딩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만나자 마자 '너 때문에 망했다'더라. 웨딩홀 예약률이 확 줄었다면서. 나를 막 죽인다고 그랬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 당시에 톱스타가 하는 것 치고는 스몰(웨딩)이었다는 거다. 제일 좋아해야 할 날에 너무 신경쓸 게 많으면 피곤해서 그랬다"며 스몰 웨딩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혼식 당시 화제를 모았던 웨딩드레스도 15만 원에 직접 구입한 것이라는 깜짝 발언도 이어졌다. 이효리는 "웨딩드레스도 결혼하기 한 10년 전쯤 외국에 갔을 때 옷가게에서 15만 원 주고 산거다. '나중에 결혼하면 이걸 입고싶다'고 생각해서 사뒀던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웨딩드레스도 너무 많이 입어보고 화려한 메이크업도 너무 많이 해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주목받는 걸 너무 많이 해보지 않았나. 그러다보니 거기에 대한 설렘이 없었다. 그렇지만 신부들은 일생에 한 번 뿐이니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혼식을) 해보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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