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여야 주고 받은 울산 단체장 '싹쓸이'… 올해는?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직전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극과 극의 표심을 보여준 울산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열어봐야 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울산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시장은 물론 5개 구·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66개 선출직 가운데 55석을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4년 후 치러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결과는 정반대였다. 1995년 첫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민주당 계열 시장이 탄생했고, 5개 구·군 기초단체장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싹쓸이 했다. 광역의회 역시 19석(비례대표 제외) 중 15석을 차지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제8회 지방선거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상 판세는 국민의힘이 우세하다. 국민의힘은 울산시장을 비롯해 중·남구 및 울주군 등 3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야 후보들은 마지막 날까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민심의 선택은 민주당이었으나 지금의 민심은 차갑게 변했다"면서 "민주당 후보들은 시민들이 저희에게 걸었던 기대와 실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하면 이긴다"며 "투표를 포기하면 지난 4년 힘들게 쌓아 올린 시민 민주주의의 공든 탑은 무너지고 다시 오만과 기득권의 그들만의 울산이 되어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권이 윤석열 정부로 교체되었고, 다음은 지방정권 교체"라며 "위대한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말했다. 또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연습 없이 바로 위기의 울산을 구할 자신이 있다"며 "선거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해 무너진 울산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