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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3억 오른 64억 원... '대장주 아파트'만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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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후 고가 아파트로 분류되는 ‘대장주’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부동산 침체 추세 속에 소폭 오르는데 그쳐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31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 대비 0.61% 올랐다. 지수 상승폭은 지난해 12월(0.78%)을 기점으로 올해 2월 0.09%까지 둔화했지만 3월 0.26%, 4월 0.39%, 5월 0.61%로 반등했다. 이에 반해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은 2월 0.16%, 3월 0.10%, 4월 0.19%로 대장주 아파트보다 낮았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12월 기준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대형 우량주만 뽑은 ‘코스피200’과 비슷한 개념이다. 지수 산정에 포함된 단지들은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와 주요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마트, 잠실주공5단지 등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재송동 더샵센텀파크, 부산 화명동 화명롯데캐슬카이저 등이 들어가 있다.
고가 아파트값이 3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우면서 저가 아파트와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상위 20%의 평균을 하위 20%의 평균으로 나눈 값)은 올해 1월 7.4배에서 5월 8배로 상승했다.
고가 아파트의 인기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보면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29.92㎡(26층)는 지난달 11일 64억 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작년 9월 53억 원, 11월 60억2,000만 원, 올해 1월 61억 원(36층)에 손바뀜됐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85㎡(19층)도 이달 1일 38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에서 1주택 실소유자 중심의 보유세 부담 완화 대책을 발표한만큼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번 보유세 부담액을 보고 수도권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주택 수 줄이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가 1주택 보유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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