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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상에서 공정과 상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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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법사가 되었다. 전쟁과 기근의 시대에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마법사에게 구원을 받았고 혹독한 수련의 시간을 거쳐서 초급 마법사로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내가 처음 당도한 마을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숲속에서 사라지는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사들이 숲으로 출동했는데 나를 알아본 그들은 내게 도움을 청했다. 나는 초급 마법사지만 절대자의 도움을 받고 있었기에 큰 두려움 없이 그들을 구하러 나아갔다. 그리고 숲속의 나쁜 기운들을 물리치고 임무를 완수했다. 그들은 기뻐했고 나 또한 자존감이 상승했다. 나의 능력치도 상승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초급 마법사가 아니다. 나는 보다 고난이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마법사가 되었다.
판타지 게임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양한 종류의 컴퓨터 게임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PC형 게임에서 모바일로 넘어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바일 기기의 기능 성장에 맞추어 휴대가 편리한 하드웨어에 적합한 게임개발이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게임산업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막을 순 없는 것 같다. 게임공간에 몰입되는 가장 큰 매력은 현실 세계와 다른 공간에서 힐링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그 공간은 전설과 신화가 난무하는 곳이다. 나의 능력치는 지속적인 단련과 훈련을 통해 진화한다.
현실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게임이란 무엇일까? 무엇보다 게임공간의 룰은 상대적으로 공정하다. 그 공간은 상상했던 전설의 공간이기에 더 매력적이다. 적정한 시간적 물리적 노력을 투자한다면 기대 이상의 만족을 제공해 준다. 게임 속 분신 아바타는 나와 일체화되어 있다. 세상에서는 성공이라는 목표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 1등이 되지 못하는 한계, 태어나면서부터 '흙수저'라는 박탈감, 주변으로부터 받는 압박감이 심한 스트레스로 찾아온다. 그에 반하여 게임 공간은 보다 공정하고 명료하다. 결과적으로 내가 노력하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현실보다 안정된 룰을 가지고 있다. 가상 현실공간에서 힐링을 얻고 현실 세계의 불안증을 해소한다.
E-SPORTS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이 되었다. 게임 세상이 국제적 인프라로 확장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게임공간은 스토리와 공간 구성이 함께 형성된다. 게임을 창조한 사람도 게임에 개입할 수 없다. 원한다면 창조자도 같은 조건으로 입장해야 한다. 그래서 게임공간은 공평하다. 그런 원리는 게임공간의 평등성과 공평성이라는 메시지를 제공해 준다. 가상 현실공간이 실제 현실보다 공정하고 보편적 상식이 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다. 현실 정치가 보여주는 불안정함들, 불공정하거나 비상식적인 뉴스들이 이 공간에는 없다. 오직 자신의 능력과 수고만으로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점에서 세상과 다르다. 올해는 선거가 많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치계는 국민들에게 상대적 '피로와 지침'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사회 지도층의 불공정한 삶의 민낯이 청문회나 선거 비방전을 통해 드러냈고 국민들은 지도층 인사에 대한 불편함을 넘어 우려를 느껴야 했다. 작은 부정 정도는 권위와 권력으로 덮고 넘어 갈 수 있다는 것도 보았다. '공정과 상식'은 현실보다 게임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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