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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선거 막판 김포공항 공약 경솔...그래도 워낙 거물급 이재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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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내세운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선거 막판 공약하는 건 경솔"했다며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586 용퇴론'에 대해선 "정치교체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거론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한마디로, (공약)하려면 처음 나오면서부터 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잘못 판단했다는 것인가'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한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판세에 대해 "(광역단체장 17군데 가운데) 민주당이 4군데서 우세하고, 네댓 군데서 경합하고 있는 건 대통령 취임 시기 직후에 선거치고는 잘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대통령 인수위 과정에서 집무실 이전이나 여러 인사 문제도 있고 좀 무리가 따랐기 때문에 그나마 이만큼 싸우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전국 선거라는 게 대통령 취임하고 얼마 지나서 하느냐, 그게 판세를 거의 좌우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폭망해야 되는 시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댓 군데서 경합 양상을 보이는 것은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며 "세종, 강원도, 인천 등 여섯 군데 (승리)하면 선방은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가 나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사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이번에 어려운데, 그래도 워낙 거물이었기 때문에 이재명을 버리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이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그럼에도 만약 이 후보가 선거에서 패한다면 "만약에 지면 당분간 좀 조용히 어디 가서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대표를 한다면 어떤가'라는 질문에 유 전 총장은 "아니, 그거는 무슨 낯으로 또 그럴 수 있겠나"라며 잘라 말했다.
그는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586 용퇴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유 전 총장은 "일단 박 위원장의 용기는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더군다나 폭력적인 팬덤의 폭력,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박 위원장처럼 주장) 했다가는 또 폭탄 맞고 자기 재선에 악영향 미칠까 이래저래 계산하기 바쁠 터인데 저런 용기와, 혁신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선 좀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사실 그러려면 정치 교체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거제도 바꾸고 지난번 대선 전에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소위 안철수 후보한테 제안했던 것을 의총에서 다 결의까지 했다"며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등을 언급하면서 "박 위원장이 이걸 심하게 비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에 있어서 사실 그게 제일 핵심이다. 그런데 정작 그 문제는 건드리지 않고 586 용퇴론, 본인이 나중에 조금 정정은 했지만 전체 (용퇴하라) 그러는 게 (문제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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